재계가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한.미 우호증진을 위한 전방위 활동에 나섰다. 손길승 회장을 비롯한 전경련 회장단과 재계 중진들은 1일 의정부에 있는 주한미군 제2사단을 방문했다. 전경련 회장단이 주한미군부대를 찾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이날 행사는 전경련이 올초 발족시킨 한미협력태스크포스가 기획한 한.미 우호증진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손 회장은 이날 미 제2사단 사단장인 존 R 우드 소장 등 미군 장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주한 미군이 한반도 평화유지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며 "안보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북한 핵문제가 평화적인 방법으로 조속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는 손 회장을 비롯 이건희 삼성 회장, 구본무 LG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등이 동행, 투자확대를 발표하는등 방미 성과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권영설 경영전문기자 yskw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