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휴무제가 지난해 7월 은행권을 중심으로 도입된 이후 빠른 속도로 금융권 전체에 확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현재 3백83개 금융회사 가운데 2백82개사(74%)가 토요휴무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국내은행(19개) 외국증권사(17개) 자산운용사(13개) 종합금융사(3개)는 토요휴무제 도입률이 1백%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신운용사(97%)와 국내증권사(93%)의 도입률은 1백%에 육박한데 비해 외국은행 지점들은 8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영세 업체가 많은 비은행 금융회사들은 토요휴무 비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여신전문회사는 55개사중 25개사만 토요휴무제를 실시, 도입률이 46%에 그쳤고 상호저축은행도 토요휴무 비율이 61%에 머물렀다. 보험업계에서는 생명보험사들의 주5일 근무제 도입률이 83%에 이른 반면 손해보험업계는 52%에 불과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