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회계연도중 자동차보험 시장규모가 8조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02회계연도인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 고객들로부터 거둬들인 원수보험료는 7조8천9백20억원(잠정치)으로 전년의 7조2천9백38억원보다 8.2% 증가했다. 현재 자동차 종합보험 가입차량이 1천1백60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차량 한대당 보험료로 68만3백40원을 낸 셈이다. 자동차보험시장 규모가 커진 것은 생활여건이 개선되면서 자동차수가 늘어나고 고급 대형승용차 보급 등으로 보험료가 그만큼 상승했기 때문이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화재가 2조4천2백95억원으로 가장 많고 △현대 1조1천1백20억원 △동부 1조8백20억원 △LG 9천4백억원 △동양 6천1백70억원 △쌍용 4천8백47억원 △제일 3천6백74억원 △신동아화재 3천3백92억원 등의 순이다. 2002년중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현대해상이 64.7%로 가장 낮고 △LG 67.0% △대한 67.0% △동부 68.0% △삼성 68.6% △그린 68.9% △교보자보 69.0% △동양 69.5% 등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