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우리나라를 동북아 경제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한 관건중 하나인 한.중간 경제교류 및 협력확대를 위해 한.중재계회의 구성과 중국경제연구소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전경련은 손길승 회장-현명관 부회장 체제 출범 및 조직개편 이후 새로운 활동방향을 담은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전경련의 비전과 미션'을 20일 제시, 이러한구상을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제시한 `비전과 미션'에서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 국내총생산(GDP) 2배 증가 등을 통해 동북아 경제중심을 만들고자 하는 새 정부의 국가전략과 정책과제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전경련의 활동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명실상부한 경제허브로 육성하는 데 필요한 싱크 탱크 역할을 맡기로 했으며 이의 일환으로 중국경제연구소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현 부회장은 "전세계 국가중 한국만큼 중국과 가깝고 중국을 잘 알 수 있는 국가는 없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중국경제연구소는 한국에 있어야 한다"면서"현재 운영되고 있는 중국 포럼을 점진적으로 중국경제연구소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아울러 동북아 경제중심 구축을 위해서는 한.중간 효율적인 분업체제구축 등 경제협력 및 교류확대가 필수적이라고 판단, 중국 공상련 등과 협력체제를구축하고 장기적으로 한.중재계 회의를 구성키로 했다. 이와함께 전경련은 동북아 경제중심 실현을 위해 경제자유구역법 개정, 국제물류촉진법 제정 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며 외국인 생활여건 개선과제, 산업집적성공사례 연구 및 벤치마킹 등도 수행키로 했다. 전경련은 또 자유시장 경제 창달,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상을 구축하기 위해 전경련 차원의 `윤리경영 대상'을 제정, 시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경련은 새로운 활동 방향제시와 함께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 및 GDP 2배 향상을 위한 기업경쟁력 제고 ▲자유시장경제 실현 및 투명.정도경영을 통한 기업의사회적 신뢰회복 ▲글로벌 민간경제협력 선도 등을 중심 실천과제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 부회장은 만일 이건희 회장이 전경련 회장이 될 경우에는 삼성이 전경련의 회장과 부회장을 다 맡을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은 부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