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산 자동차의 수출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1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1,2월 자동차 수출대수는 25만1천5대, 수출액은 23억6천970만달러로 대당 평균 수출가(FOB, 본선인도가격 기준)가 9천44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의 대당 평균 수출가 9천108달러보다 330달러 이상 높아진 것이며 작년 12월의 9천303달러에 비해서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같이 자동차 수출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레저용차량(RV)과 대형차 등 가격이 비싼 고부가가치 차종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력 수출시장인 북미지역의 1-2월 수출가는 대당 1만901달러로 작년의 1만235달러에 비해 660달러 이상 올랐다. 업체별로 1-2월 대당 수출가는 현대차[05380]가 9천586달러로 작년 평균 9천327달러보다 250달러 이상 올랐고 기아차[00270]는 쏘렌토 등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작년보다 900달러 가까이 오른 1만306달러를 기록, 처음 1만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RV를 주로 수출하는 쌍용차[03620]는 1만5천520달러로 작년보다 1천달러 가까이수출가가 상승했다. 경차 수출비중이 높은 GM대우차는 5천397달러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