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대표 박제화)의 '타이레놀'은 진통제의 대명사로 통한다. '카페인 없는 진통제'로 알려진 타이레놀은 1879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처음 등장했다. 약국을 경영하던 로버트 맥닐이란 약사가 만들어 팔기 시작한 '잘 듣는 진통제'가 그 시초였다. 이 약이 잘 팔리자 맥닐의 아들들은 '맥닐'이란 이름의 제약회사를 설립,약에 '타이레놀'이란 이름을 붙였다. 타이레놀은 곧 미국 가정의 상비약이 됐다. 1959년 존슨&존슨이 맥닐을 합병하면서 '글로벌 상비약'으로 날개를 달 기틀을 마련한다. 세계 무대 진출이 쉽지만은 않았다. 당시 독일 바이엘사의 아스피린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다. 입지를 확고히 다진 선발 제품을 따라잡기란 결코 만만찮은 일.하지만 타이레놀은 아스피린에 비해 부작용이 적다는 강점을 내세워 공세를 폈다. 의약품이라는 제품 특성상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해외에서는 그 나라의 의약품 생산 기준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한국 법인인 한국얀센도 같은 맥락에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