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월드컵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던 손해보험회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 2월중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평균 77.1%이던 10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보험사가 받은 수입보험료중 지급된 보험금의 비율)은 지난 2월 72.0%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자동차보험 예정손해율(72.8%)을 밑도는 것으로 손보사들의 수지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회사별로는 신동아화재(89.3%→77.5%)의 손해율 낙폭이 가장 컸고 삼성(69.5%) 현대(64.6%) 동부화재(69.0%) 등 대형 손보사들의 경우 60%대로 낮아졌다. 작년 6월 60%까지 떨어졌던 자동차보험 실제손해율은 대통령선거 등을 전후해 단속이 약화된데 따라 교통사고가 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탔었다. 손보업계는 손해율 하락추세가 3월에도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료 인상도 당분간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