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자동차중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BMW를수입.판매하는 BMW코리아가 지난해 판매급증에 힘입어 5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 판매차량 1대당 1천만원 가까운 이익을 남긴 셈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BMW코리아의 2002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21%증가한 3천999억8천만원, 영업이익은 125.2% 늘어난 640억5천만원, 순이익은 115.4%증가한 506억1천만원을 기록했다. BMW코리아의 실적에는 차부품 수입.도매부문도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이를 BMW의 지난해 국내 판매대수 5천101대로 나눠 단순 계산해보면 1대당 매출액은 7천840만원, 순이익은 992만원에 달한다. 이는 국산차를 대표하는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내수.수출을 합쳐 182만3천805대를 판매해 매출액 26조3천369억원, 순이익 1조4천435억원을 기록, 1대당 매출액 1천445만원, 순이익 80만원을 거둔 것과 비교할 때 12배를 넘는 대당 이익이다. 이에따라 BMW가 국내에서 1대 팔릴 때마다 우리 업체는 내수와 수출시장에서 12대 이상을 팔아야만 비슷한 수준의 이익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르쉐를 판매하는 한성자동차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74.3% 증가한 1천993억5천만원, 순이익이 60.1% 증가한 188억8천만원을 기록한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