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이 외환카드 인수를 추진 중이다. 제일은행 고위관계자는 3일 "외환카드 사장 등 임원들이 최근 제일은행을 방문해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면서 "신용카드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환카드를 인수,제일은행 카드부문과 합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외환카드 회원수는 총 7백53만명,제일은행 카드회원수는 1백54만명이다. 그는 또 "외환카드의 경우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못해 연체율이 치솟는 등 부실이 많이 쌓여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떨어져 있는 지금이 매입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일은행은 외환카드 인수 의사를 이미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털(51%)과 정부(49%)측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카드의 대주주는 외환은행(54%),미국계 투자펀드인 올림푸스캐피털(37.7%) 등이다. 지난해 5백2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자본금은 5천7백57억원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