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09150]는 '세계 일류화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인쇄회로기판은 휴대폰용 시장에서, MLCC와 광픽업은 AV용 시장에서 각각세계 1위를 목표로 잡았다고 26일 밝혔다. 강호문 삼성전기 사장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선택과집중, 핵심역량 확보, 인재확보, 기술력강화, 디지털문화라는 5대축을 통해 미래사업을 일류화하고, 집중전략으로 특정분야내 세계 1위에 도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LD/LED, 모빌 RF, 무선네트워크 모듈, 디지털 튜너, 화상센서 모듈,MEMS 부품 등 6개 시드사업과 관련, 기술력 확보, 세트업체와의 제휴, 신제품 조기개발.출시 등을 통해 차세대 1위 제품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주재 예비인력 풀'을 구축, 필요할 때 즉시대응토록 하며 국제화 마인드 제고와 실전교육을 통해 글로벌 전문가를 대폭 늘려나갈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이와함께 조직 및 임직원 일류화 달성을 위해 경영 핵심계층인 부서장 교육을 강화하고 신입사원은 입문교육인 '튜터제도'를 통해 현업 적응력을 조기에 높이기로 했다. 강 사장은 "거대한 수레바귀가 한번 굴러가기 시작하면 힘에 의해 점점 가속도가 붙는 것 처럼 반도체와 같은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모델화해 다수의 1위 제품을 육성하는 경영전략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올해 1위 제품 육성 등에 모두 4천200억원을 투자해 매출 3조5천억원을 달성하고 오는 2007년에는 인쇄회로기판, 광픽업, MLCC 등 3개제품에서 각1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총 9조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