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을 맞아 리모델링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낡은 집 안팎을 조금만 바꿔도 분위기가 살아나기 때문이다. 리모델링을 제대로 하면 공간도 넓게 쓸 수 있고 나중에 비싼 값에 팔수도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거실 거실은 가족의 즐거운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아늑하고 포근하게 만들어야 한다. 우선 가구와 집기를 최소화한다. 정원이 있는 집이라면 정원이 내려다 보이도록 창을 넓히고 베란다에 화단을 조성해 자연과 하나됨을 느끼게하는 방법도 좋다. 끌과정 이경화 이사는 "거실바닥을 나무로 깔 때에는 나무 결 방향을 어디로 할 지 신경을 쓰야 한다"고 조언했다. 거실을 넓게 보이게 하고 싶으면 길이 방향으로 결을 깔면 좋다는 것이다. 지은지 20~30년 지난 아파트의 경우 난방이 라디에이터 방식인 곳이 많다. 거실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바닥에 동파이프를 깔 경우에는 관리사무소에 미리 이를 허용하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욕실 최근 몇년간 욕실내에 욕조보다는 샤워부스를 설치하는 게 유행했다. 하지만 가족구성원 취향에 따라 욕조가 더 낳을 수 있으므로 가족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도록 한다. 10평형대의 좁은 아파트는 샤워부스를 설치하기보다 욕실커튼으로 대체하는 게 좋다. 샤워부스를 유리 칸막이로 할 때 어린자녀들이 다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침실 안방은 가족의 사생활 공간이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곳이 아니기 때문에 철저하게 이용자 중심으로 리모델링하는 게 좋다. 부드럽고 두꺼운 벽지를 사용하면 열효율이 높아진다. 자녀방 벽지는 밝은 계통으로 바르고 가구는 따듯한 느낌을 주는 색상을 고르는 게 좋다. 자녀가 어릴 경우 침대 아랫부분에 수납장을 짜 넣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어린이 침대길이는 1.8~2.1m정도여서 2개 정도의 상자형 수납장을 설치할 수 있다. 수납장 밑에 바퀴를 달아주면 자녀들도 쉽게 넣고 뺄 수 있다. 주방 거실과 식사공간을 일직선으로 바꾸면 통풍이 잘되고 탁 트인 느낌을 준다. 조명은 가급적 밝게 쓰도록 해야 한다. 형광등을 쓰되 식탁 등은 음식을 맛있어 보이게 하는 주광색 조명기구를 따로 설치하는 게 좋다. 리노플러스 서용식 사장은 "리모델링 비용은 아파트와 빌라의 경우 평당 80만~1백20만원,단독주택은 외관과 함께 고친다면 1백50만원 정도 생각하면 될 것"이라며 "짐을 맡겨 둘 곳이 없어 포장 이삿짐 업체에 의뢰할 경우 1개월에 40만~60만원 정도를 예상해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LG데코빌(www.lgdecov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