事至而後慮者謂之後, 사지이후려자위지후, 後則事不擧; 후즉사불거; 患至而後慮者謂之困, 환지이후려자위지곤, 困則禍不可御. 곤즉화불가어. --------------------------------------------------------------- 사태가 발생하고 나서야 생각하는 것을 뒤늦었다 말하는데,뒤늦으면 일은 해결이 되지 않는다. 환난이 닥치고 나서야 생각하는 것을 곤경에 빠졌다 말하는데,곤경에 빠지면 환난은 것잡을 수 없게 된다. ------------------------------------------------------------------ '순자 대략(筍子 大略)'에 있는 말이다. 주요 일간지에는 예외없이 기상예보란이 있고,라디오나 텔레비전에서도 하루에도 여러번 기상청 통보관이 그날의 기상변화에 대하여 해설하고 예보한다. 그리고 도시 근로자나 농어촌 주민들은 이를 매우 소중한 생활정보로 활용한다. 비가 오면 우산을 들고 나가고,눈이 많이 오는 날에는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한다. 한파가 닥치면 냉해를 예방하고,폭풍이 불면 배의 출항이나 비행기의 이착륙을 통제한다. 이렇게 하여 불행한 사태가 환난을 예방하고 그로인한 재해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바로 생활의 지혜이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