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인 LG생명과학(대표 양흥준)은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 기준에 적합한 세계적 수준의 제조설비를 갖춘 유전공학의약품 공장을 전북 익산에 설립, 17일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는 지난 2001년 9월부터 총 270억원이 투입됐다. 이 공장에서는 앞으로 LG생명과학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서방형 인간성장 호르몬'을 비롯한 `알파 인터페론', `조혈생성촉진인자(EPO)' 등의 첨단 유전공학 의약품을 생산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의약품 공장이 주로 국내 및 동남아, 중남미 등을 목표로 한 생산라인인데 비해, 이번 공장은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선진시장을 목표로 한 의약품 생산을 위해 건설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