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출연한 25개 과학기술계 연구소에서 시행되고 있는 `여성 과학인력 채용 목표제'가 올해부터 66개 국.공립 연구기관과 8개정부투자기관 연구소로 확대.시행된다. 과학기술부는 16일 여성 과학기술 인력에 대한 취업장벽을 해소해 과학기술 인력 수급을 원활히 하고 IT(정보기술)와 BT(바이오기술) 등 여성의 강점이 필요한 분야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여성 과학인력채용목표제를 이처럼 확대.시행한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이를 위해 관련 행정부처와 해당 연구기관에 이같은 취지의 공문을 발송, 지난 3일까지 의견을 접수했지만 이견을 제출한 곳이 없었다고 전했다. 과기부가 책정, 25개 정부 출연 연구소에 적용하고 있는 여성과학기술인력 채용비율은 지난해 10%였으며 2006년까지 15%, 2010년에는 20%로 늘어난다. 최종 목표는30%다. 과기부는 이같은 목표를 66개 국.공립 연구기관에는 그대로 적용하고 8개 정부투자기관연구소에는 장기적인 채용비율(2010년까지 20%)만 설정해 이의 달성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채용목표를 달성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기관평가시반영 ▲인턴 연구원 지원 ▲별도의 정원 인정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 관련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장은 소관 국.공립 연구기관 및 정부 투자기관연구소의 당해연도 채용목표제 추진실적과 다음연도 추진계획을 매년 11월 중순까지 과기부에 통보하고 과기부는 다음달 열리는 대통령 주재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보고, 제도 시행여부를 지속적으로 감독할 방침이다. 25개 과학기술분야 정부 출연연구소내 여성과학인의 비율은 지난해 말 현재 평균 6.5%에 그치고 있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 역시 올들어 국.공립대 여교수 채용목표제 도입을 위해 `교육공무원법' 개정을 추진중이기 때문에 여성 인력의 학계 및 연구계 참여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지일우기자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