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이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예년보다 5일 빠른 21일부터 봄 브랜드 세일에 들어간다. 또 봄 정기세일은 작년에 비해 3일 빠른 다음달 1일 시작돼 13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봄 정기세일 기간은 작년(4.4∼14)보다 2일이 길어졌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1∼31일 서울 및 수도권 전점에서 `유명브랜드 바겐세일'을 열고 각종 상품을 정상가보다 10∼30% 싸게 판매한다. 이번 브랜드 세일에는 소비촉진을 위해 작년보다 10% 많은 800여개 브랜드(총 1천270여개)가 참여하는데, 상품군별 참여율을 보면 가정용품 92%, 식품 91%, 신사정장 76%, 잡화 61%, 숙녀정장 48% 등이다. 브랜드 세일기간에 `봄패션 니트 대전'과 `봄 신사의류 대전', `스포츠 아웃도어 대전', `혼수 가전.가구 인기 상품전' 등 다양한 기획행사도 열린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서울 6개 점포에서 셔츠와 캐럭터 캐주얼 등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브랜드 세일을 시작한 뒤 25일부터 세일 품목을 여성정장과 가정용품등 전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상품군별 참여율은 남성복 85%, 여성복 70%, 가정용품 90∼95% 등이다. 신세계백화점도 21일부터 신사정장, 숙녀정장, 가정용품, 식품, 잡화 등 브랜드별로 세일에 들어가는데 식품과 가정용품 브랜드의 참여율이 90%를 웃돌면서 전체참여율이 작년보다 10% 이상 높아졌다. 갤러리아백화점도 다른 백화점들과 마찬가지로 21∼31일 `유명 브랜드 세일'을실시하는데, 생활용품과 침구.수예용품, 인테리어 브랜드가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봄 정기세일은 내달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인데, 아직까지 품목별 참여율 및할인율은 확정되지 않았다. 백화점들은 다만 소비진작을 위해 정기세일 기간에 각종 기획전을 별도로 열고생활용품과 주방용품 등 주부들이 선호하는 사은품을 대거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올들어 매출이 계속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세일과 봄 정기세일 시점을 약간 앞당겼다"면서 "이번 세일을 통해 소비심리가 조금이라도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