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월드컵 공동개최 후 일본에서 비빔밥 등 한국의 매운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일본에서 고추장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은 비빔밥. 한 그릇에 8천∼1만5천원인 비빔밥은 아시아 요리 전문점,일반 호프집 등에서 쉽게 먹을 수 있을 만큼 보편화됐다. 비빔밥 인기에 힘입어 한국산 고추장 판매도 부쩍 늘었다. 지난 98년 11억원에 불과했던 고추장 수출은 지난해에는 27억여원으로 늘었다. 해찬들의 경우 2000년 4억원 정도였던 수출 규모가 지난해에는 15억원으로 증가했다. 대상 청정원 고추장의 일본 수출도 2000년 12억원대에서 지난해 30억원대로 급증했다. 해찬들 수출팀 양영권 과장은 "장기적으로 한국 전통의 매운맛을 일본에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