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자동차업체의 설비투자가 내수보다는수출에 중점을 둬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7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의 `올해 설비투자, 내수보다 수출에 중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설비투자계획 조사에서 자동차산업의 올해 투자는 작년보다 25.6% 증가한 2조8천482억원으로 이중 내수수요에 대비한 설비투자보다 수출수요설비투자 증가폭이 훨씬 클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자동차산업의 내수수요 설비투자는 8천769억원으로 23.1% 늘어나는 반면수출수요 설비투자는 5천334억원으로 124.2%나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내수판매가 160만대를 넘어서면서 올해 내수의 성장이 상당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출은 작년보다 높은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면서업체들이 수출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따라 업체들은 올해 수출을 성장 동인으로 삼아 보다 공격적인 수출전략을펼 것으로 예상됐다. 업체별로 현대.기아차는 2004년 이후 출시될 신차에 장착할 엔진과 변속기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설비확장 등에 상당액을 투자할 계획이며 특히 기아차[00270]는광주공장의 생산능력을 30만대로 확장하면서 설비투자 수요가 상당히 큰 상태다. 쌍용차[03620]는 2004년부터 탑재될 예정인 커먼레일 디젤엔진의 개발로 인해관련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