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과 국민카드는 양사 신용카드 회원 가운데 중복된 고객들을 통합관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중복된 회원은 양사 회원의 60% 가량으로 최소 5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국민은행 고위관계자는 "양사가 업무공조 차원에서 회원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복된 회원들을 한 군데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국민카드측과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우선 중복회원에 대해 한쪽이 상각처리할 경우 다른쪽은 별도의 서류없이 자동 상각처리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상각 이후 회수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용정보회사를 한 군데로 정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그러나 국민카드와 연계해 통합카드를 개발하는 방안은 현단계에서 결정된 바 없으며 중장기적인 과제로 검토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에따라 비씨카드 회원사에서 탈퇴하는 방안도 검토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