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은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을 모든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복용할 수 있도록 이 약의 사용범위를 확대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에는 350여명의 가속기(중간단계)와 급성기(말기) 환자, 또 인터페론 알파로 치료하는데 실패한 만성기(초기) 환자만 글리벡 복용시 건보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나 사용범위가 확대됨으로써 300-400여명의 만성기 및 소아 만성 골수성 백혈병환자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됐다. 식약청은 보험적용이 확대될 경우 하루 4알을 먹는 초기 환자의 한달 약값이 현재의 277만원에서 27만원으로 대폭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이로써 그동안 글리벡 사용범위 확대를 요구해왔던 백혈병 환자들의 불만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글리벡 제조사인 한국노바티스는 지난 6일 국내의 모든 백혈병 환자들이 글리벡을 보험약가에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식약청에 사용범위 확대 신청을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