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올해 자사주 형태로 매입키로 한 예금보험공사 지분 15.5%중 절반 가량을 하반기에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장외매각키로 했다. 또 매각 후 남는 지분의 절반 이상을 소각키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26일 "예보 지분을 주식시장에 풀지 않겠다고 한 약속은 계속 지켜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지분 매입 의향을 밝히고 있는 회사가 3∼4개에 달한다"며 "북한 핵위기 등 불확실성 때문에 매각시기를 하반기로 잡았으며 매각규모는 전체의 절반 가량인 7∼8%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각 후 남는 지분은 50% 소각을 거쳐 계속 보유할 방침"이라며 "영업실적이 좋을 경우 소각비중을 높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