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독일은 통일을 위해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이제 미래를 위해 과학기술과 교육 분야를 우선 투자 대상으로 잡고 있습니다." 프라운 호퍼의 프리더 메여 크라머 시스템 혁신연구소장은 "기술강국 독일의 기술력과 고급 두뇌들이 프라운 호퍼의 명성을 지켜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은 미국처럼 세상이 깜짝 놀랄 만한 신기술을 내놓지는 않습니다. 독일이 강한 기계분야에서는 그같은 사례를 만들어내기가 어렵기 때문이지요." 그는 "꾸준히 기술을 개량하고 개발하면서 전통을 잇는 힘이 바로 독일 기업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의 경우 엔진을 더욱 개량하고 차량 자동화 작업 등을 통해 생산성을 더욱 높이는게 바로 독일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그는 "독일 기업들이 기술개발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면서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프라운 호퍼는 기업의 이같은 역할을 뒷받침 해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스템 혁신연구소는 기업들이 낡은 옷을 버리고 새 옷으로 갈아입는 방법을 컨설팅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