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세계 3대 항공사 동맹체의 하나인 스타 얼라이언스(Star Alliance)의 15번째 회원사가 됐다. 아시아나는 1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청충공 싱가포르항공 CEO(최고경영자)와 유르겐 베버 루프트한자 CEO, 로버트 밀튼 에어캐나다 CEO 등 전세계 항공업계의 '거두'급인 스타 얼라이언스 회원사 사장단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이런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는 오는 3월 1일부터 스타 얼라이언스의 124개국 729개 공항을 연결하는 범 지구적 노선망에 편입돼 회원사간 마일리지 프로그램 공유, 원스톱체크인, 각국 공항라운지 공유 등의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게 된다. 아시아나는 스타 얼라이언스 가입으로 국제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게 됐고 회원사간 연계수요 발생과 공동 마케팅 등으로 추가적인 노선 수입만 연간 4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상반기중 자사의 4개 태평양 노선과 유나이티드항공의 워싱턴, 보스턴 등 미국내 20개 노선을 연결하는 코드셰어(편명공유)를 시작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에어캐나다와 인천-밴쿠버 노선 편명공유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시아나는 또 이날 중.단기 사업전략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고객만족 서비스 강화를 통한 브랜드 가치 향상, 업무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 10%, 부채비율100% 이하를 각각 달성하고 세계 30대 항공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또 오는 7월부터 국내선에서 모든 종이 항공권 발급을 중단, 전자 항공권 시대를 열 계획이며 2004년 1월부터는 국제선도 국제 표준에 맞는 e-티켓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아시아나는 설명했다. 스타 얼라이언스는 지난 97년 5월 설립된 세계 최초의 항공 동맹체로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 독일 루프트한자 등 전세계 유수의 15개(아시아나 포함) 항공사로 구성돼 있으며 전세계 수송 분담률의 24%를 차지하는 최대 규모의 항공사 동맹체이다. 아시아나 박찬법사장은 "스타 얼라이언스는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해 끊임없이 완벽한 네트워크를 추구해 가고 있다"면서 "이런 의미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스타 얼라이언스 가입은 매듭없는 노선망을 향한 새로운 시작이며 도전"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