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은 수도권 10곳을 포함해 전국 12곳에 지점을 두고 있는 미국계 은행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외국 은행이다. 은행 증권(살로먼스미스바니) 대금업 리스 프라이빗뱅크 등 우리나라에서 이미 7개 분야에 진출해있는 씨티그룹 산하다. 씨티은행의 금융상품중 가장 주목을 끄는 상품은 단연 해외펀드다. 씨티은행은 그룹내 전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들이 국내에서 해외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고 있다. 씨티은행의 해외 뮤추얼펀드에 가입하기 위해선 펀드당 최소 3천달러 이상 넣어야 한다. 모든 펀드는 수시모집 방식인 개방형으로 구성돼 있다. 씨티은행의 해외펀드 대부분이 적립식 투자방식을 병행하고 있으므로 적은 금액으로 장기투자하는 고객에 적합하다. 씨티은행의 해외펀드중 슈로더 북미 주식펀드는 미국내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피델리티 미국 성장펀드의 경우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국내 중소기업 위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짰다. 메릴린치 미국정부 모기지펀드는 채권형으로 미국 정부나 정부기관이 발행 또는 보증하는 채권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채권형인 프랭클린 US 정부펀드는 미국 정부나 정부기관이 보증하는 주택저당 채권에 투자한다. 씨티은행은 최근 기업체의 "과장"급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았다. 다음달 12일까지 한시 판매중이다. 상품명은 "과장님 사랑 씨티은행 신용대출".총 대출한도는 5천만원이며 대출기간은 3~5년이다. 대출 최저금리는 연 8.9%다. 고객이 은행을 방문할 필요없이 전화로 요청하면 은행직원이 고객을 직접 찾아 처리해줄 수도 있다. 신용대출 기준에 적격한 회사의 과장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대출 후 첫 달의 이자를 면제해준다. 고객이 다른 "과장"급 고객을 소개할 경우 3만원권 상품권 등 선물도 지급한다. 씨티은행은 우리나라에서 "과장" 직급을 갖고 있는 사람이 모두 46만여명으로,이 직급의 경우 대개 주택구입 자녀교육 등으로 자금수요가 많기 때문에 이같은 상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씨티은행의 또다른 금융서비스로 "씨티골드"를 들 수 있다. 2억원 이상의 예금을 유치한 고객이 대상이다. 씨티은행의 각 지점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 놓고 "프리미엄"급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CE(씨티골드 이그제큐티브)"라 불리는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고객의 투자성향 등을 면밀하게 분석,투자 포트폴리오를 짜주는 서비스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