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미국 현지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은행장 유재승)이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미국계 은행 내셔널팬뱅크로부터 3천4백50만달러에 팬아시아은행을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아메리카은행은 한인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필라델피아 워싱턴DC 근교인 버지니아주 애난데일 일대까지 영업망을 확장, 미국 동부지역 최대의 한인은행이 됐다. 팬아시아은행은 지난 1993년 뉴저지주에 설립된 최초의 한국계 은행으로 2000년 7월 내셔널팬뱅크에 인수됐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작년 말 현재 총자산 3억6천6백만달러, 대출금 2억1천2백만달러, 예수금 3억1천8백만달러 규모로 뉴욕과 뉴저지주 일대에 5개의 지점을 갖고 있다. 팬아시아은행은 총자산 2억1천5백만달러, 대출금 1억달러, 예수금 1억8천7백만달러로 7개의 점포망이 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앞으로 필라델피아와 애난데일 지역의 한인동포들에게 상업대출과 주택금융 송금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