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현금카드 사고를 일으킨 부산은행등 은행권에 대한 올해 종합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1일 "지난주부터 부산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다음달까지 부산은행의 건전성과 경영실태, 카드사고 대책 이행 여부, 보안상태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오는 3월말까지 부산은행을 포함해 4개 은행에 대해 종합검사를 실시하고 다른 은행들에 대한 종합검사에도 나설 예정이다. 금감원은 올해 종합검사에서 자산운영의 건전성, 내부통제 시스템과 각종 전산시스템에 대한 안전성, 계열 금융사간 부당한 내부지원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한, 우리 등 금융지주회사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종합검사를 실시할 때 현장검사 기간을 줄여 검사대상 기관의 부담을 덜어주고 검사의 방향도 징계가 아닌 예방적 리스크관리에 초점을 맞추키로 했다. 한편 금감원은 분식회계로 등록취소 사태를 일으킨 이오정보통신의 주간사를 맡았던 교보증권을 시작으로 40여개 증권사에 대한 종합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