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힌 감자, 구운 닭다리, 고구마 스틱.. 패스트푸드 업계가 신규 고객 창출을 위해 예전에는 볼 수 없던 새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이달 들어 감자를 튀기지 않고 익혀 만든 `통감자', 고구마에 쌀가루 외피를 입힌 `고구마 스틱' 등 새 메뉴를 내놓았다. 통감자는 감자를 오븐에 익힌 후 치즈, 크림, 콘샐러드를 입혀 만든 것으로, 기름에 튀긴 음식이 몸에 안좋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있어 인기 메뉴인 감자튀김을 대체할 상품으로 개발했다고 롯데리아는 설명했다. 이제까지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감자의 인기에 밀려 제품 원료로는 사용되지 않던 고구마도 메뉴로 등장했다. 회사측은 "경쟁업체가 시도하지 않는 `퓨전 푸드'를 만든다는 전략에 따라 고구마 스틱을 개발했다"며 "김치버거처럼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FC는 닭다리를 기름에 튀기지 않고 그릴에 구운 `치킨 그릴버거'를 이달초 선보였다. 회사측은 "닭의 여러 부위 중에서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한다는 다리를 특화시킨것이 특징"이라며 "저칼로리 메뉴를 선호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기호를 고려해 양상추와 토마토, 양파, 피클 등 각종 야채도 곁들였다"고 말했다. 이밖에 버거킹은 주스와 탄산음료 일색인 디저트 메뉴로 단팥죽을 개발, 지난달중순부터 판매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