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로를 이용한 일반 시민들의 금강산 관광이 이르면 2월중에 시작될 전망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5일 "현대아산이 이틀간의 금강산 육로관광 사전답사에 들어간데 이어, 오는 14∼15일을 포함해 400명 규모의 시범관광을 두차례 정도 실시한 뒤,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2월중 금강산 육로관광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금강산 육로관광을 실시할 경우 시민들은해로관광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관련 여행사에 신청하면 되고, 본인이 추가절차를 밟을 필요는 없다"며 "나머지 절차는 정부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첫 육로관광 이후 현대아산이 모객 상황과 현지 숙박시설 여건 등에맞춰 1박2일 또는 2박3일 등 다양한 일정의 육로관광 상품을 개발, 해로관광과 육로관광을 병행 실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반인을 상대로 한 금강산 육로관광 요금은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현대아산은 20만원대 초반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숙박시설의 경우 해금강 호텔과 설봉호, 금강 빌리지, 온천장앞 숙소 등이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대아산과 관광공사 직원 68명과 관광조장, 정부관계자 등 87명은 이날오전 서울을 출발, 오후 2시10분부터 비무장지대 동해선 임시도로를 통한 금강산 육로관광 사전답사에 올라 1일차 관광에 들어갈 것이라고 통일부 관계자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