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로또복권 판매금액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5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로또복권은 4일 하루동안 전국 복권판매소에서 모두 278억9천만원 가량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금까지의 일일 최대판매기록인 235억원(지난달 30일)을 경신한 것이다. 이번주 누적(일∼화요일) 판매금액은 505억6천만원으로 지난주 141억3천800만원의 3.6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처럼 로또 판매가 과열양상을 빚고있는 것은 이번주초 사상최대 당첨금이 걸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판매금액 증가 →당첨금 증가 →판매금액 증가 등으로 '연쇄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로또 운영자측은 이번주 내내 이같은 판매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이번주 판매금액이 지난주(736억원)의 3∼4배 수준까지 치솟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은행 이인영 복권사업팀장은 "지난주는 설특수가 끼여있던데다 정부의 이월제한조치 발표라는 특별한 요인 때문에 판매금액이 커졌던 것"이라며 "이번주 판매금액이 지난주보다 크게 늘어나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3∼4배까지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1등 당첨금이 1천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일부 보도가 있지만 이는 도저히 어렵다"며 "500억∼60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부 국민은행 지점과 일선 복권판매소에서 일부 구입자들이 로또 슬립용 지를 수백장씩 통째로 들고가 용지가 모자라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