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중동행 컨테이너 화물 운임이 오는 4월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50달러씩 인상되는 등 올해 3차례에 걸쳐 인상된다. 5일 현대상선 등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동항로 선사협의회(IRA)가 최근 회의를 갖고 운임 인상안에 대해 합의했다. IRA에는 현대상선과 머스크 시랜드사 등이 17개 사가 가입돼 있다. 이번 인상안에 따라 아시아발 중동행 화물 운임이 4월과 7월 각각 TEU당 150달러와 250달러 인상되고 9월부터는 TEU당 100달러의 성수기 할증료가 부과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지난해 아시아-중동구간 물동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19%나 많은 83만 TEU로 증가하는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운임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