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가 출범 2년만인 지난해 손익분기점을 돌파함에 따라 직원들에게 이익배분금(Profit Sharing)을 지급키로 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2월중 이익배분금 규모를 확정해 직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엔 기본급 대비 2백%를 생산성향상 격려금으로 지급하기도 했다. 르노삼성차가 이익배분금을 지급키로 한 것은 목표시점보다 2년이나 이르게 손익분기점을 돌파한데 따른 것. 지난 2000년 9월 삼성차를 인수한 프랑스의 르노자동차는 당초 2004년께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2001년 적자를 냈던 르노삼성차는 주력인 SM5 모델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단숨에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측은 구체적인 흑자규모와 올해 사업계획을 이달 중순께 발표할 예정이다. 제롬 스톨 사장은 초단기간에 회사를 안정궤도에 올려놓은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의 르노인상'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