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위스키 선물세트 판촉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위스키 업체들은 판매목표를 지난해 설에 비해 20% 이상 늘려잡고 백화점 할인점 등을 공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설에는 위스키가 차례상에 오를 정도로 흔해질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진로발렌타인스의 경우 설 대목에 지난해보다 20% 많은 65만개의 위스키 선물세트를 판매키로 했다. 이를 위해 발렌타인 시리즈 8종과 임페리얼 위스키 3종,캐나디언 위스키 2종 등 모두 13가지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면세점 판매용으로는 1백만원짜리 발렌타인 30년산 세트와 25만원짜리 발렌타인 21년산을 내놓았다. 3만∼4만원대의 임페리얼 선물세트도 15만개 마련했다. 새로운 위스키를 찾는 마니아들을 위해 캐나디언 위스키 세트도 매장에 진열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전통의 위스키인 조니워커 시리즈와 '은밀한 유혹'의 위스키인 윈저 17년산 등 13가지 세트를 선물코너에 전시한다. 진로발렌타인스와 마찬가지로 가격대를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선물세트 가격대는 2만∼30만원이다. 조니워커 블랙과 블루·스윙·골드·레드 레이블은 젊은층과 장년층 고객을 두루 노리고 있다. 가격은 2만8천∼30만원이다. 윈저 17년산은 4만원,12년산은 2만7천원이다. 딤플도 위조 방지용 황금색 망을 씌워 선물용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해 '랜슬럿'을 내놓은 하이스코트는 설 선물로 '12년 시리즈''17년 시리즈'와 '12년·17년 혼합 시리즈' 등 3종을 준비했다. 1호 세트는 12년산 7백㎖ 1병과 미니어처로,2호 세트는 3백50㎖ 2병과 미니어처로 구성돼 있다. 시바스리갈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페르노 리카 코리아는 이번 설에 위스키 26종 54만세트를 팔기로 했다. 시바스리갈 12년과 18년산,로열살루트 세트가 주력이다. 시바스리갈은 2만8천∼9만원,로열살루트는 21만∼68만원이다. 롯데칠성은 스카치블루(21년),스카치블루 스페셜(17년),스카치블루 인터내셔널 등 5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골프시계가 들어 있으며 가격은 2만∼14만원대. 지난해 위스키 시장에 재진입한 두산주류BG는 '피어스클럽 18'을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판매한다. 소비자가격은 3만7천원. 이밖에 중소 위스키 판매업체인 메트로라인 아영주산 맥시엄 코리아 등은 5만원대에서 1백만원대의 선물세트로 경쟁에 나선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