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리톨껌이 지난해 2천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려 국내 껌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상품으로 자리잡았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과 4사의 자일리톨껌 매출은 전년 대비 77% 가량 증가한 2천54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계됐다. 이같은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3천5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전체 껌 시장의 73%에 이르는 규모다. 업체별로 롯데제과는 지난해 `자일리톨 +2'의 매출이 전년보다 78% 가량 늘어난 1천800억원에 달했다. `자일리톨 +2'는 맛과 가격에 따라 10여종이 나와 있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자일리톨 333' 등 자일리톨껌의 매출이 2001년 310억원에서 지난해 550억원으로 77% 증가했다. 자일리톨 333은 출시 3개월만에 월평균 7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동양제과는 `오리온 자일리톨껌' 매출이 1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늘었으며 2001년 10월 자일리톨 껌 시장에 뛰어든 크라운제과는 매출이 출시 첫해 4억원에서 지난해 45억원대로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기능성 식품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치아건강 유지와 구취 제거에 효과가 있는 자일리톨껌의 인기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