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예수 권원보험 개호비 롤오버 등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들었던 금융용어를 알기 쉽게 바꾸는 작업이 추진된다. 금융감독원은 25일 '금융용어 개선심의위원회'를 통해 1백70개의 어려운 금융용어와 이를 대체할 새 용어를 선정, 향후 각종 법규나 약관 설명서 등을 작성할 때 참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의위를 통해 선정된 용어는 △일본식용어 △어렵거나 불필요한 한자어 △외국어 △의미가 불명확.부적절한 용어 △낙후된 용어 등이다. 이에 따라 일본식 용어인 거래선이 거래처로, 권원보험은 부동산권리보험으로, 개호비는 간병비로, 지불.선불.후불은 지급.선지급.후지급으로, 잔고는 잔액(금액).잔량(수량)으로 고치기로 했다. 한자용어인 보호예수는 별도 보관으로, 전말서는 경위서로, 전매.환매는 되팔기.되사기로 바꾸기로 했다. 외래어인 롤오버는 만기 연장으로, 롱.쇼트포지션은 매수.매도포지션으로, 서킷브레이커스는 일시 매매중단 등으로 고쳐 쓰기로 했다. 이밖에 CD는 양도성예금증서로, OTC시장은 장외시장으로, 로스컷은 손절매로 쓰도록 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