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인도네시아의 국영 통신사업자인 PT텔콤에 내년부터 3년간 2억달러 규모의 이동통신 장비를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관련,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홍순호 전무는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PT텔콤의 크리스티오노 사장과 만나 cdma2000 1x 서비스를 위한 1백60만 회선의 전국망 교환국(MSC)과 80만 회선의 기지국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단일 교환기종 설치 입찰을 따낸 삼성전자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교환국 장비를 공급하며 기지국 장비는 자바와 갈리만탄,술라외시,발리 등에 납품한다. 삼성전자는 이미 4만 회선을 공급했으며 내년에 33만 회선,2004년 22만 회선,2005년에 21만 회선을 납품할 예정이다. PT텔콤은 삼성전자의 통신 장비를 이용,음성은 물론 인터넷 e메일 단문메시지 팩스 음성메시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이동통신 보급률이 5%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3년간 공급되는 삼성전자의 장비는 인도네시아 통신망 현대화 사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