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라 여행.레저 서비스를 담은 신용카드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카드이용자들의 인기가 높은 상품은 LG카드의 'LG 트래블카드'와 최근 출시된 국민카드의 '국민e레저카드'. LG트래블카드는 출시 당시 카드이용금액 1천원당 2마일의 항공마일리지를 주기로 해 화제를 모았다. 국내 카드중 이같은 마일리지 제공은 처음이었던 것. 자동차나 가구, 가전제품 등 고가의 제품을 카드로 결제해도 항공마일리지를 적립하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았다. 예를 들어 매월 50만원씩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1년동안 1만2천 마일이 적립돼 15만원 상당의 아시아나 국내선 비즈니스 왕복 항공권을 보너스로 받을 수 있다. 또 1천7백만원대 이상의 중형 승용차를 신용카드로 구입하면 일본이나 중국지역의 왕복항공권을 공짜로 받을 수 있다. 롯데관광의 해외여행상품(1인당 1백50만원 이상의 여행상품)을 이용할 경우 수도권 거주고객에 한해 집에서 공항까지 무료로 왕복 콜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카드로 국내 및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한 경우 최고 3억원의 항공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된다. 플래티넘 카드가 아닌 일반 카드에서 제공되는 보험서비스중 최고 보장금액이다. 롯데, 동화 등 유명 면세점에서 할인 및 무이자할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국내 주요 호텔과 콘도에 투숙하면 월 2박, 연 5박 범위내에서 주중은 물론 주말, 성수기에 관계없이 최고 80%의 요금 할인혜택을 받는다. 국민e레저카드는 지난 9월 출시된 늦둥이 카드로 발급 3개월여 만에 회원수 10만명을 돌파, 국민카드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레저카드의 성격에 맞춰 항공권과 철도승차권을 결제하면 5~10%의 할인혜택은 물론 국내 유명호텔 콘도 이용요금을 최고 80%까지 할인해 준다. 이 카드는 다른 경쟁사의 상품이 성수기동안 할인폭을 줄이는 한계를 극복, 서비스폭에 제한이 없다. 이외에도 레저 관련 상품을 이용할 경우 3개월의 상시 무이자할부가 가능하며 자동차 긴급 출동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국 3백70여개의 레포츠 가맹점에서 물건을 사면 10%의 가격할인혜택을 준다. 이 카드는 특히 국민카드의 대표상품인 국민패스카드와 이퀸즈카드 서비스를 담을 수 있어 사용폭이 넓다. 전국 유명 놀이동산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자유이용권도 50% 할인해 준다. 국민카드 홈페이지에서 영화표를 예매하면 연간 20장까지 장당 2천원씩 할인받는다. 또 전국 7개 자동차극장에서 최고 5천원을 할인받으며 박승철 헤어스튜디오를 2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