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는 5∼10일 단기 연체정보를 집중하는방안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신동혁 은행연합회장은 22일 "단기 연체정보 집중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관련시행령을 검토한 뒤 필요한 경우 수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단기 연체정보가 공유되면 금융기관들이 개인들의 신용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고 그에따라 리스크도 줄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용정보회사들이 일부 단기연체 정보를 금융기관에 제공하고 있지만 범위가 한정돼 있는데다 각자 정보를 수집하고 있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함께 그는 "앞으로 본인신용정보 조회서비스를 인터넷으로도 제공하며 수수료는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재 자신의 신용정보를 확인하려면 은행연합회나 각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신용정보회사와 신용보증기금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연 2천∼5천원을 내고 해야한다. 신 회장은 "최근 신용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본인의 신용정보를 체크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지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고객들의 불만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산구축 등에 비용이 들겠지만 비영리기관이 본인의 신용정보 조회에 수수료를 받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신 회장은 "신용정보회사들이 정보 독점집중기관인 은행연합회가 정보 제공사업까지 시행하며 영역을 침범하려 한다고 반발하는데 대해서는 신용정보회사의 영역을침해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시장에서 신용정보제공사업자(CB)가 3개이면 포화상태인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행여 진출했다가 수익을 내지 못할 우려가 있어 조심스럽다고 그는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