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항공기가 처음으로 해외로 수출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 해 2월 인도네시아 공군과 계약을 맺은 KT-1B 훈련기의 초도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훈련기 7대를 내년 11월까지 인도네시아공군측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1B 훈련기는 현재 한국공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KT-1의 파생기종으로 전투기조종사들의 기본훈련기. 최대비행시간이 5시간인데다 경무장을 할 수 있어 전시에는 공격기로도 쓸 수 있다.


한국이 항공기를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수출가격은 1대당 500만 달러다.


한국항공우주는 앞으로 생산시험 비행 및 정부 확인 시험 비행을 거쳐 내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KT-1B 훈련기를 인도네시아측에 인도한다는 계획이며 현재 인도네시아와 20여대의 항공기 추가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국산항공기를 건국이래 최초로 해외에 수출함으로써 우리나라도 이제 항공기 독자개발 능력을 보유했다는 사실을 안팎으로 알리게 됐다"고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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