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을 타기 위해 사기행각을 벌이는 이른바 '보험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보험사기를 벌이다 적발된 건수는 모두 2천905건으로 작년동기의 2천502건보다 16.1% 증가했다. 적발금액도 170억원에서 213억원으로 25.3% 늘어났다. 보험사기 적발건수는 지난 98년 2천684건, 99년 3천876건, 2000년 4천726건, 2001년 5천749건으로 해마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손보협회는 보험범죄를 최소화하기 위해 20일부터 보험사기 신고 포상금을 20만∼500만원에서 50만∼1억원으로 대폭 증액키로 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보험사기로 인해 보험사들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이에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에게 전가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큰 문제"라면서 "이를 근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보협회 보험범죄방지센터(☎02-3702-8552)는 2000년 4월부터 최근까지 총 220건의 보험범죄 신고를 접수받아 이 가운데 56건을 해당 보험사에 넘겼고 107건을 자체 조사했으며 혐의가 뚜렷한 57건에 대해서는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