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용이 편리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골다공증 치료제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현대약품공업주식회사(대표이사 李漢求) 김학주(金鶴柱) 박사팀은 과학기술부 중점국가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경구용 살카토닌 제재 개발 작업을 추진, 기존의 골다공증 치료제인 주사제와 비강 분무제를 대체할 수 있는 경구용 치료제(알약)를 개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경구투여 제형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살카토닌의 물질적 특성으로 인해 경구용으로 개발돼 시판되고 있는 약품은 없다고 김 박사팀은 전했다. 살카토닌은 연어에서 추출한 32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칼시토닌을 말하며 칼시토닌은 사람, 돼 등 포유동물의 갑상선과 어류, 조류 등의 새후선(Ultimobranchial gland)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칼슘의 대사 조절에 관여한다. 김 박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이번 약품의 우수성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현재 원료물질의 합성법과 제제화 연구결과를 세계특허로 출원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 박사팀은 조만간 이 약제에 대한 임상실험에 들어간다. 살카토닌의 시장규모는 국내만 연간 80억원, 세계적으로는 8억달러 이상이며 95%가 비강분무제로 사용된다. 국내 골다공증 환자는 300여 만명으로 추산된다. (서울=연합뉴스) 지일우기자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