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일본 도쿄에서 사무라이본드 485억엔을 성공적으로 발행, 지하철 건설 부채이자 708억원 이상의 절감효과를 거두게 됐다고11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일 일본해외협력기금(OECF) 차관 차환을 위해 발행하는 사무라이본드 485억엔의 가격조건 등 발행계약을 주간사인 노무라증권과 성공적으로 체결했다. OECF 차관은 대부분 지하철건설 부채로서 이자율이 4.0∼4.75%로 지난 84∼97년도에 재경부를 통해 도입했으며 2015년까지 상환 완료해야 되는 자금이다. 시는 2기 지하철 건설 등을 위해 차입한 OECF 차관의 이자비용을 줄이기 위해 1년과 2년, 3년, 5년, 7년 만기 채권 485억엔 어치를 분할 발행했다. 사무라이본드 발행 이자율은 평균 0.84%로 일본 투자가들의 반응이 좋아 당초예상이율보다 유리하게 발행했으며 기존 OECF 차관 이율보다 최소 3% 이상이나 낮은만큼 이자비용 절감효과가 시 세수사정에 따른 조기상환의 경우, 최고 1천15억원에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서울시의 사무라이 본드에 대해'A-' 등급을 부여했다. 전문가들은 "이름 자체도 투자가들의 관심을 끌만 하지만 채권 발행 주체가 서울시라는 점 때문에 투자가들의 관심이 더욱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발행초부터 공급이 달리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