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11일 대선후보들의 공약평가결과를 정리, 이날 오후 전국 4천여개 회원사에 일제히 제공한다고 밝혔다. 경제단체의 대선후보 정책공약 평가는 이번이 처음으로 당초 경제5단체와 공동평가작업이 추진됐으나, 각 단체의 입장차로 결국 경총 단독으로 실시하게 됐다. 공약평가 대상후보는 한나라당 이회창, 민주당 노무현,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등 3명이며, 평가내용은 지금까지 각 후보자의 소속정당이 공식 발간한 공약집 수록내용과 각종 토론회 등에서 발표된 공약 등을 종합.분석한 것이라고 경총은 밝혔다. 경총은 10일 저녁 열린 경제분야 TV토론회 결과도 공약평가 내용에 반영됐다고설명했다. 경총 관계자는 "공약평가 기준은 시장경제원칙의 충실여부와 정부개입 정도, 공약의 일관성 유지여부 등이 될 것"이라며 "평가에선 세 후보가 경제관, 기업관, 노사관, 복지관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나타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