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내년 순익 목표를 2조6천억~2조7천억원으로 잡았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올해 실적치(2조원 안팎)보다 30% 이상 늘어난 액수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천안 연수원에서 김정태 행장을 비롯 팀장급 이상 전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내년 사업계획 수립 워크숍에서 이같은 목표를 설정했다. 워크숍에서 국민은행은 내년에는 가계대출 증가율이 10%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방카슈랑스와 수익증권,복권 판매 등을 통한 수수료 수익 비중을 올해 22%에서 내년엔 25% 이상으로 올리기로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자산증가에 따른 예대마진 보다는 수익창출 다변화를 통해 이익목표를 맞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