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5380]와 다임러크라이슬러 및 미쓰비시자동차가 트럭 엔진과 플랫폼의 기준 통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8일 보도했다.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독일 슈투트가르트발(發) 기사에서 이들 3개 회사는 기준 통일을 위해 현대차와 미쓰비시 자동차가 생산하는 차세대 트럭에다임러크라이슬러가 개발한 900시리즈 디젤 엔진을 장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오는 2004년 중반께 한국에 자동차 엔진 합작 공장을 설립하는 현대차와다임러크라이슬러는 현대차의 최신형 트럭에 처음으로 900시리즈 엔진을 장착할 계획이다. 다만 미쓰비시는 900시리즈 디젤 엔진을 장착할 트럭 생산에 대한 구체적 일정이나 생산 차종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이처럼 3개사가 승용차에 이어 상용차에서도 자동차 생산과 관련한 기준 통일을추진하고 있는 것은 구매 및 개발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평가했다. 또 세계 최대의 트럭 및 버스 제조업체인 다임러크라이슬러가 각각 14만대와 4만대의 연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미쓰비시 및 현대차와 결합함으로써 연간 43만대의 버스.트럭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다임러크라이슬러는 현대차와 미쓰비시에서 분사한 상용차 부문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