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요리 전문점은 건강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외식 추세에 따라 꾸준히 인기가 상승하는 업종이다. 이 업종에선 최근 "콩나라" 브랜드가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콩나라는 콩 재배와 콩요리 보급사업에 10년간 몸 바쳐온 권영훈 사장(43)이 최근 선보인 전문점 브랜드. 경기도 시흥시에 직영 1호점(031-313-5555)을 두고 있다. 콩나라 음식점의 장점은 우선 국산 콩을 원료로 쓴다는 점이다. 국산 콩의 자급률은 대략 7% 미만이다. 따라서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콩은 미국 캐나다 중국 등지에서 들여온 것이다. 국산 콩은 영양분에 있어 외국산보다 낫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콩나라 본사는 경북 영양군과 충북 단양군 등지에서 콩을 계약 재배해 수매한다. 본사가 직접 제작한 두부 제조기를 오픈된 주방에 설치,즉석에서 신선한 콩을 갈아 요리한다는 점도 콩나라 음식점의 장점이다. 응고제인 간수의 위생상태도 콩나라의 강점이다. 주방에서 콩을 잘게 갈면 비지와 두유로 나뉘는데 이 두유를 끓인 다음 간수를 넣어 두부로 만든다. 간수의 위생상태는 두부 요리의 깨끗함과 맛을 좌우한다. 바로 이 간수를 본사가 직접 동해안으로 배송차량을 보내 조달한다. 비지도 요리로 만들어져 식탁에 오르므로 콩 원료는 버릴게 없는 셈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두부를 바탕으로 찌개 매운탕 해물순두부 전골 구이 보쌈 등 20여가지 요리를 식탁에 올린다. 직영점의 경우 설렁탕 수육도 메뉴에 추가돼 있다. 식사류와 안주류는 물론 기능성 두부(야채두부 뽕두부 쑥두부)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건강식단에 속하는 순두부나 생두부만 먹으러 오는 단골고객도 많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권 사장은 "콩에 함유된 레시틴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녹이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지방간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콩요리를 많이 먹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콩나라는 곧 서울 강남지역에도 가맹점을 열기로 했다. 창업비용은 총 4천9백20만원(점포임대비 제외).가맹비(상표사용료,요리교육비,전단지.명함 제작비 등) 1천1백만원,두부제조기 6백20만원,인테리어비 2천만원(25평 기준),간판 1백만원,주방설비 및 집기비 1천1백만원 등이 구체적인 내역이다. 매출은 25평 점포 기준 한달 1천4백만원,순수익은 33% 정도 된다는게 권 사장의 계산이다. 문의 (031)467-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