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출근해서도 냉장고나 TV 등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IPv6)기반의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차세대인터넷 표준연구팀(팀장 김형준)은 4일 IPv6기반으로 구축된 가정의 네트워크 상에 연결된 정보가전 기기를 원격지에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100.120.200.103"처럼 현재 사용중인 4단위 기반의 인터넷 주소체계(IPv4)로 구축된 인터넷 망에서 6단위 주소체계(IPv6)의 정보가전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특히 추가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고도 웹 브라우저만 이용해 서비스를 가능케 했으며 국제전기통신연합 등의 표준 기술을 사용했기 때문에 호환성도 높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가정의 가전기기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각 기기마다 인터넷 주소가 필요한데 현 체계(IPv4)로는 주소자원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에 IPv6 도입이 추진돼왔다. 연구팀은 5일 오후 1시 서울 강남 정보통신연구진흥원에서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042)860-6576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