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의 자동차 운송부문 매각이 완료됐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9일 오후 11시30분께 유럽연합(EU)이 스웨던 발레니우스와 노르웨이 빌헬름센의 현대상선 자동차운송 부문 인수와 관련, 반독점규정 위배여부를 심사한 결과 "문제없다"며 매각승인 결정을 내리고 이를 공식통보해왔다고30일 밝혔다. 이에따라 채권단은 곧 발레니우스 사등으로부터 매각대금 15억달러중 선박금융을 제외한 12억5천만 달러를 지급받게 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그동안 걸림돌로 작용해온 EU 반독점 심사가 문제없는 것으로 결론나 매각작업이 성공리에 마무리하게 됐다"며 "매각대금은 EU 심사가 끝난 만큼곧바로 입금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지난 8월 발레니우스와 빌헬름센이 80%,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20%를 출자한 `로로코리아'에 현대상선 자동차 운송부문을 매각하는 본계약을 맺고지난달말 인수금융도 지원키로 했으나 EU의 반독점 심사로 매각대금 입금이 지연돼왔다. 매각대금은 현대상선의 운영자금을 제외하고 대부분 채권금융기관의 차입금과 회사채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