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27일 새 말라리아 치료제가 한국 신풍제약과 WHO 열대질병연구프로그램 및 스위스 말라리아치료제 벤처회사에 의해 공동 개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쑥 추출물과 항말라리아 물질을 혼합한 전통 동양 한방의 복합제제인 새 치료제는 내년 2.4분기에 1단계 임상실험에 들어가며, 오는 2006까지 일반 의약품시장에선보일 예정이다.

WHO는 이날 성명에서 새 치료제의 이점은 "개똥쑥이나 파이로나리딘 성분에 내성이 없는 것 같다는 점"이라면서 "여러 가지 약물 내성이 있는 말라리아가 창궐하고 있는 취약지역에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WHO는 새 치료제의 또 다른 이점은 단일 알약으로 복용될 수 있으며 대부분의 환자들이 잘 견뎌낼 것 같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복용하기 쉽다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치료과정을 충분히 따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며, 결국 말라리아 치료율을 높이고 약품 내성문제를 극복하는데중요하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는 "새 치료제가 태국-미얀마 접경지대와 아프리카에서 성행하는 치사율 높은 말라리아 병원충의 변종인 플라스모디움 팔시파룸을 퇴치하고 말라리아 풍토병국가들에 적정한 가격으로 제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WHO에 따르면, 매년 100만명 이상이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고 있으며, 이중 5세미만 어린이가 주요 희생자이다.

(서울=연합뉴스) 임한순기자 hs@yonhapnews.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