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개막된 '2002 서울모터쇼'에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비장의 컨셉트카와 쇼카를 대거 출품,관람객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특히 세단과 SUV(스포츠형 다목적 차량)의 기능과 모습을 버무려 놓은 듯한 '퓨전' 모델이 대거 전시됐다.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시 차량은 현대자동차가 처음 공개한 첨단 인텔리전트 컨셉트카 'HIC'. 그랜저XG를 베이스로 한 이 자동차는 쿠페형으로 날렵한 디자인부터 혁신적이다. △지능형 크루즈컨트롤 시스템 △깜깜한 밤에 헤드라이트 불빛으로도 확인할 수 없는 물체를 감지하는 나이트 비전 △차 주변의 모든 물체를 확인할 수 있는 어라운드 모니터 시스템 등 미래형 자동차가 갖춰야 할 기술을 망라했다. 기아자동차도 세단과 왜건,MPV(다목적 차량)를 결합한 퓨전카 'KCV'와 쿠페와 SUV을 접목한 'KCV-Ⅱ'를 전시해 호평을 받았다. GM대우차도 스포츠 쿠페형 컨셉트카인 '오토'와 다목적형 컨셉트카 '플렉스'를 내놓고 MPV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쌍용자동차는 렉스턴 무쏘 코란도의 내외장을 개조한 스페셜카를 선보였으며 르노삼성차는 양산차인 SM3 SM5 외에 색다른 이미지를 부각시킨 SM3 튜닝카 등을 출품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