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접종해 수술 후 잘 나타나는 패혈증을 미리 막을 수 있는 패혈증 예방백신이 개발되어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의 킴 잰더 박사가 개발한 이 패혈증 백신은 패혈증을 일으키는 특정 박테리아가 만들어내는 화학물질 중 하나와 비슷한 역할을 함으로써 진짜가 나타났을 때 면역체계를 발동시키게 된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잰더 박사는 패혈증은 이 화학물질에 대해 우리 몸이 나타내는 과잉반응의 결과라고 말하고 이 백신을 쥐에 실험한 결과 이러한 과잉반응이 둔화되었다고 밝혔다. 이 백신이 임상실험에서 효과가 확인되면 수술받을 환자에게 사전에 접종할 수있을 것이라고 잰더 박사는 말했다. 패혈증은 폐렴, 외상, 수술, 화상, 암, 에이즈 등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며 증세가 가볍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심할 경우 여러 기관들의 기능을 마비시켜 사망에이르게 된다. 커다란 부상으로 사망하는 환자는 5명 중 4명이 패혈증 때문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