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복 조흥은행 회장이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스쿨로 꼽히는 와튼스쿨에서 조흥은행 구조조정의 성공 비결을 강의했다. 위 회장은 1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서 열린 '제8회 아시아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조흥은행의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주제로 강연했다. 위 회장은 "외환위기 이후 존폐의 기로에 섰던 조흥은행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었던 비결은 주주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춰 경영패러다임을 바꿨기 때문"이라며 수익중심의 은행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또 "은행의 변화는 여신문화 혁신에서 시작된다"며 부실자산을 털어내고 클린뱅크로 거듭한 과정과 선진 위험관리 체제를 도입해 여신시스템을 개혁한 경험을 소개했다. 이날 강연에는 필라델피아에 소재한 증권 및 금융사 관계자들과 뉴욕주 연방은행 직원, 와튼스쿨 교수 및 학생 등 4백여명이 참석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